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역사 동호인 (문단 편집) == 성향 ==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일반인]]들의 역사 지식 중에는 이들이 [[인터넷]] 등에서 게재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기도 한다. 아무래도 딱딱한 느낌의 [[교과서]]보다는 역사 소설이 쉽고 잘 읽히며, 학계에서 아무리 쉬운 역사 서적을 내 놓아도 역덕후의 입장에서 쓰는 대중 교양서 쪽이 더 쉽고 친근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이들은 기본적으로 '역사의 진실', '교과서와는 다른' 같은 문구를 타이틀에 내걸기 때문에 사람들이 교과서를 불신하게 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역사 [[교사]]들부터 [[교수]]들까지도 [[환독]]에 물드는 경우가 즐비하게 나올 정도이니 가히 그 영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외라고 사정이 다른 것이 아니라서 [[중국]], [[일본]]은 물론 [[서양]]에서도 자기들의 고대사를 대책없이 미화하는 부류는 널려있다.] 다만 이보다 더 좁은 의미의 역덕후, 혹은 인터넷 세대의 역덕후들은 얘기가 조금 다르다. 21세기인 현재 한국의 인터넷 역덕후는 주로 [[9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전쟁사, 정치사 덕후들이 비중을 점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에 회자되는 역덕후의 [[네임드]]들과 이들이 겉으로 보이는 주요 관심사를 보면 이러한 정의와 상당히 매치된다. 하지만 한꺼풀 들어가 보면 이들 사이에도 관심사가 다들 다르다는 것이 문제. 거기다 이들이 전공자들과 명확히 구분된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해당 항목 참조. 유독 역사라는 과목에서 덕후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다른 과목과 달리 상당히 스토리텔링적 측면이 뛰어나며 다른 사회 계열 과목 전반에 유기적이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철도의 [[역사]]도 역사고, [[과학자]], [[수학자]]를 소개할 때도 역사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문화는 물론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 분야는 물론, 경제나 철학, 정치 등의 분야도 전부 역사에 쑤셔넣는 게 가능하다. 2차 대전 같은 전쟁사, 무기를 좋아하는 밀덕이나 철도를 좋아하는 [[철덕]]이나 결국 인간의 역사의 발전과 결과물의 흔적을 따라가기에 어쩌다보니 역덕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역덕후는 역사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집착하는 사람이니 어쩌다 알게 된 걸 역덕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역사를 잊지 말라'는 교훈을 중시하는 [[한국]]의 특성상 이들이 더 쉽게 눈에 보인다. 이런 종합학문적인 특성이 있기에[* 실제 동양의 역사서는 지리, 문학, 철학 등의 개념을 한 데 묶어서 다루었다.] 한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등을 모두 포괄하는 학문이 역사이다 보니 파면 계속 나온다. 실제로 역사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흥미로운 무언가가 계속 튀어나오는 보물상자와 같다. 암기과목이라는 [[편견]][* 역사를 포기했다는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역사는 암기과목이어서 포기했다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역사라고 하면 처음부터 '''글자 그대로 [[부들부들|치를 떠는]]''' 경우도 제법 많다. 다만, 이들 중에는 선생님을 잘못 만나서 그렇게 된 경우가 상당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정해진 진도를 빼느라 바쁘고, 수업능력이 좋지 않은 몇몇 선생님들은 역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수업 준비를 하기 보다는, 표면적인 지식만 외우라고만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재미를 못 붙여서 어렵고 멀게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면서 수업하는 좋은 선생님들은 역덕후를 양산하게 된다. 학교 역사 수업을 듣기 이전에 역사 학습만화 등으로 미리 기름칠을 한 아이들은 역덕후가 될 확률이 훨씬 높다.]만 벗어던지면[* 많이들 혼동하지만 '[[역덕후]]'와 '역사 과목에서의 우수생'은 그 범주가 다르다. 언어학자와 문필가가 다르고 탐험가와 여행자가 다르듯. 또한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느껴서 포기하는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예로 [[장 자크 루소]]의 [[에밀]]에서는 역사가 쓸모없는 과목이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특히 한국에서는 역사=암기과목이라는 인식이 높다.]. '''한국에서 유난히 역사=암기과목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에는 오지선다형의 문제 풀이 방식과 연도 암기가 요구되는 한국 고등학교 역사 교육의 영향이 크다. [[역사학]]은 본래 연도 숫자를 외우고 '개념공부'를 해서 머릿속에 많이 암기하는게 아닌, 특정 역사 사건의 인과관계를 사료를 통해 분석하고(사회과학적 특징), 그 사건의 의의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것(인문학적 특징)이다.'''[* 여담으로 실제 한국의 거의 대부분의 교육과정은 역사뿐 아니라 다른과목에서도 시험에 변별력을 주기 위한 측면으로 치중되다보니 효과적, 본질적 교육과는 거리가 먼 경향이 꽤 보인다.] 다른 예를 찾을 필요도 없이 [[삼국지]]만 봐도 된다. 비록 세계사 [[교과서]]에선 단 2줄로 끝나고, 정사는 아무래도 딱딱하게 받아들이지만, 삼국지를 역덕후적 관점에서 다룬 소설 [[삼국지연의]]는 다들 쉽게 읽듯이 말이다.[* [[학교대사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실제로 7차교육과정 교학사판 교과서에는 '''"후한 멸망 후 위촉오의 삼국으로 나뉘었다가 3세기 말에 진에 의해 통일되었다."'''가 삼국시대 정치사 내용의 전부다. 지학사판 교과서는 좀 더 길어서 4줄. 대학교 학부 단계에서도 많이 안 다룬다. 길어야 중국중세사 도입부로 1주 정도 할애하는 정도.] 초기 역덕후의 경우 이것을 문제삼으며 이런 중요한 시대를 2줄 밖에 안쓰다니 교과서가 썩었다라고 [[비분강개]](悲憤慷慨)하는 경우가 있다. 농담이 아니라 [[삼국시대(중국)|중국 삼국지]]는 [[한반도]] 삼국시대 판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흥세 전투]]에서 참패한 [[조상]]이 정치적 입지를 복구하기 위해 [[동천왕]]이 이끄는 [[고구려]]를 침공한 것이 그 사례. 조상은 여기서 전쟁의 승패를 따지면 이긴 편이긴 했지만 [[피로스의 승리]]였고 결국 고구려한테 얻어낸 게 하나도 없다 보니, [[고평릉 사변]]을 통해 '''[[사마의]]한테 축출당한다'''. 또한 역사는 단 한 순간에 극적으로 운명이 뒤집힌 사례도 많은데[* 이런 극적인 순간들도 의외로 파다보면 끝도 없이 많다. 거대한 국면에서 역전되어 그 이후의 수많은 사건들에 영향을 끼치는 사례도 있는 반면, 작은 순간에서 나비효과처럼 번져나가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버린 사례도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굵직한 전쟁사 중 몇 가지를 예로 들자면, [[워털루 전투]] 막바지에 [[프랑스 제국 근위대]]의 진격이 영국군에 막혀 간발의 차이로 나폴레옹이 패배한 것과, [[미드웨이 해전]] 중반 엔터프라이즈 소속 급강하 폭격기 편대의 공격으로 단 5분 만에 일본 제국 해군 항모 3척을 박살내벼려 전투 뿐만 아니라 전황 전체의 흐름을 한순간에 틀어버린 것, 한국 근대사로 넘어오면,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 한반도 침략의 견해를 놓고 온건파였던 이토가 제거됨에 따라, 강경파 측으로 세가 기울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한반도가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버린 것, 해방 후 혼란기 속에서 [[신탁통치 오보사건]] 단 하나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어 결국 현재 70년이 넘도록 한반도가 둘로 갈라져버린 것 등등.] 이것이 묘하게 역덕후들의 [[추론]] 본능을 자극하기도 한다. 물론 그 추론은 사료나 공신력있는 학자가 쓴 전문서적 등 충분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며, 정확한 추론을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력과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된다. 그런 게 없는 공상이나 망상만 거듭하는 것은 극단적인 사관(대표적으로 환빠라든가)으로 치닫게 되기 쉽다.[* 가정하지 않고서는 역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바로 위의 본문에 썼지만 대단히 중요하기에 다시 한번 되풀이하면, '''사료나 논문, 전문서적 등 '충분한 근거' 와 정확한 분석력,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기존까지 밝혀졌던 사실이나 사관을 나름대로 반박'''하는 학자들이 있기에 수천년 전의 역사가 지금도 연구되고 있고. 앞으로도 연구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역사]] 항목을 참고하도록 하자.] '''애초에 역덕후를 자처하는 사람 중, 정말 남들에게 내보일만큼 높은 안목을 지닌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대학교에 가서야 단계적으로 배우는 역사학을 개인의 열정만으로 파고드는 것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전체 맥락보다는 지엽적인 사실에만 파고들게 되고, 전체적인 흐름보다는 [[떡밥]]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갖춘 데 비해, 전후 맥락, 전체 사정에 대해서 논하는 점에서 많이 미숙한 부분을 찾아 볼 수 있다. 학문적 지식이나 관점은 쉽게 습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취미로 하기에 재미있는 것만 파게 되고, 독학의 한계를 뛰어넘기도 힘들다. 대학교에서 대학원에 이르는 과정 동안 단계적으로 배우는 전공자에 비해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분명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일부 역덕들은 이를 보완하고자 지식 습득과 상호 비판을 위해 특정 커뮤니티에 모이기도 한다. 사실 이것은 역사학 전공자들에게도, 아니 학문을 추구하는 거의 모든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닌지라 대학원의 석박사 코스 정도쯤은 되어야 본격적인 연구방법론에 길을 들이게 된다. 역사를 좀 아는 수준을 넘으려면 '''최소한''' [[영어]] 혹은 [[한문]] 해석능력은 필수다. 영어 혹은 한문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한국어로 번역된 3차 자료나 다큐 정도만 봐서는 남들에게 좀 아는 체 하는 수준도 넘기가 어렵고, 1차 사료나 개설서, 연구서, 논문 등을 읽을 줄 알고 이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능력이 있어야 남들 앞에서 역사를 좀 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딱히 역덕후만 그런것도 아니고 [[역사학도]]라도 학부 수준에서 이 정도로 공부하는 사람은 사실상 거의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이 뿐만 아니라 그 이후 박사 과정의 경지는 더욱 험난하다. 동양사는 [[한문]]이 필수이며, 서양사는 영어 외에도 해당 국가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어야 뭔가를 할 수 있다. [[제1차 세계 대전]]이나 [[제2차 세계 대전]]을 좋아하는 한국 역덕후들의 특성 상 사실상 '''[[독일어]]가 이 분야 [[표준어]] 역할을 한다'''. 여기서 더 파고들 경우 [[그리스어]]와 [[라틴어]]가 기다린다. 물론 언어의 장벽은 대부분의 인문학에서 연구자들을 엿먹이는 요소이지만 역사학이라는 것이 사료를 근거로 '해석'을 요하는 특성상, 역덕후들 사이에서는 서로 다른 해석과 견해를 놓고 충돌이 빚어져 토론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사극]]의 복식 [[고증]] 하나 붙들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또한 [[환빠]]라든가 [[지역감정]] 조장, 인종차별[* 전라도는 [[왜구]]의 조상, 경상도는 [[흉노]]족이라는 식으로.]처럼 역사학의 외피를 쓴 사이비들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 이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역덕들이 적지 않다. 어쨌든 취미인 이상 독학에 의지해야 하고, 학교 같은 체계적인 제도권 교육 하에서 교정이 불가능한 이상 시작부터 잘못된 방향으로 기초가 잡히면 엉뚱한 쪽으로 새기 쉽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와 탐구 의지 여하에 따라 정말 다양한 관심이나 태도를 가진 역덕후들도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자신을 지도한 [[교수]]의 역사관에 물들기 쉬운 전공자들보다 유연한 면도 있으나, 역덕후들 역시 자기가 추종하는 학자나 다른 역덕후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전공자의 경우 학교에서 체계적인 기반을 쌓는다는 큰 장점이 있고, 독학에 의지하는 역덕후에 비해 독단적인 길로 빠지는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어느 쪽이든 주관이 강하면 그만큼 편협함에 빠지기 쉬운 건 마찬가지지만. 즉 다시 말해 역사 탐구란 아무리 취미로 행한다 하더라도 단순한 '흥미' 본위에만 머물러 있을 아니라 아니라 지루하기 쉬운 '사료 수집'과 '탐구' 방면 등의 소양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